Tae Yeun Kim

김태연 작가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도스에서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회화 개인전 ‘살아있는 또는 죽어있는’을 개최한다.

 

‘살아있는 또는 죽어있는’ 전시에서 김태연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변화하는 생명의 의미에 관해 조명하며, 회화론적으로 이미지 생성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작가는 동시대적으로 생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작품으로 풀어내며, 이미지의 생성 방식을 활용한 새로운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작품은 크게 두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는 사물과 생물의 속성에 대한 것이며, 두 번째는 회화에서의 생물학적 속성을 적용하여 이미지를 생성해 내는 방식이다.

 

첫 번째 섹션의 대표적 작품은 ‘침공을 위한 여행- 1부대’와 ‘침공을 위한 여행’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물질과 생명은 반대적 개념이 아니라 서로 유사하게 닮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물질과 생명에 대해 변화하고 있는 개념을 표현했다.

 

김태연 작가는 “‘살아있다’는 의미에 주목하는 것으로부터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고정된 관념으로 해석되는 사물과 생명에 관해 새로운 관계로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라며 창작 의도를 밝혔다.

 

두 번째 섹션은 ‘나와 대면하는 나’, ‘사지’가 대표적이다. 김태연 작가는 재현이나 추상같은 기법을 사용하는 전통회화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창발’시킨다는 개념을 적용시켜 새로운 회화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전통 회화에서 재현이나 추상 같은 기법을 사용하였다면, 김태연 작가는 이를 벗어나 생물이 외현을 드러내는 방식과 속성을 분석한 후 이를 회화의 이미지 생성과 연결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안소연 미술비평가는 “김태연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추상적이면서도 실제적인 시각 경험의 복잡한 층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감상평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김태연의 작품은 오는 1월 프랑스 파리 갤러리 리처드(Garlerie Richard, Paris en FRANCE)에서 그룹전으로 다시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갤러리 도스와 김태연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김태연 작가는 미국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와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chool of Visual Arts)에서 각각 순수예술 학사 및 석사,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16년에 미래부 과학창의재단 과학, 예술 융복합 프로젝트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환 기자 hwna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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