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 Yeun Kim

생명이 만들어내는 가상과 실재…김태연 개인전 ‘정치배양’

라이프|2017-05-31 11:42

 

영은미술관, 영은아티스트 프로젝트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생물학에 기반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작가 김태연이 개인전을 연다. 영은미술관은 영은아티스트프로젝트 일환으로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김태연의 개인전 ‘정치배양(靜置培養)’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가는 생명의 이미지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실제 미생물을 배양해 그들의 관계성 속에 존재하는 가상과 실재를 동시에 선보인다. 식물의 뿌리나 잎 속의 엽록체를 추출해 이들의 광물적 개념을 활용한 시각예술작업을 하거나, 작가 본인의 DNA속 대장균을 배양해 형광 염료로 염색한 합성 생물의 개념을 창작하기도 했다. 자연이 인간에 의해 변형돼 때로는 위협적 존재로 창발함을 시사한다. 전시 제목인 ‘정치배양’은 미생물 배양법 중 하나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가노트에서 “나는 미시적 시선으로 자연적 생명과 인공적인 생명의 혼성과 경계를 가상생명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려 한다”며 “가상적 시선의 작용 방식과 가상이미지의 창발에 있어서 생명에 관한 작동방식, 그리고 생명발생학적인 원리를 적극 활용하여 예술작품으로 보여 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6월 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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