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작가 ‘늙지 않는 미래’ 개인전 개최

코로나 방역 체계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다시 문화생활을 시작하려는 이때 김태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김태연 작가 개인전인 ‘늙지 않는 미래’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관점과 생명공학의 유전학과 진화의 개념이 적용되 미시세계의 생명현상을 표현한 회회 작업이 소개된다.

전시회 측은 "누구나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고 싶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노화되는 것만큼 당연한 이치도 없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의학, 과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생명에 대해 많은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상을 뒤바뀌어 놓았고, 생명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생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미시적인 불안요소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 대표작인 ‘영원한 젊음, Forever Young’에서는 얼굴마스크팩과 확대된 세포이미지를 볼 수 있다.

작가는 현대인이 느끼는 영원한 신체에 대한 갈망과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의 시그널, Signal of Hope’ 작품은 가상공간 안에서 파편화된 신체와 사물이 만나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신체, 세포와 사물의 구분이 새로운 신생명체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파편화된 몸은 완성된 몸이 아닌 만들어져 나아가는 도나 해러웨이 (Donna Haraway)의 사이보그적인 몸이다

또 다른 전시작 ‘나와 또 다른 나, I am I’에서는 마주보는 사람 얼굴이 형상이 등장하며, 바탕에는 알약 형태가 반복되어 표현되어 있다.

전시회 측은 "이는 사물과 신체 그리고 세포 경계가 명확하지 않으며 생물학적 한계가 없어짐을 예견하기도 한다. 이는 상상을 실천으로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아 생명을 대표하는 세포와 생명이 아닌 사물들의 이미지를 접목시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작품들은 가상생명이미지를 통해 사이버네틱스와 트렌스휴머니즘의 미래를 표현하고 있어 생명의 관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김태연 작가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겸임교수로 있으며 200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회 ‘늙지 않는 미래’는 종로구에 위치한 공근혜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6월24일부터 7월6일까지 이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토요일은 10시 30분부터 18시, 일요일은 12시부터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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